박지원 “김기춘은 법 미꾸라지..공범 박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우는 것”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김기춘은 ‘법 미꾸라지’라고 비난했다.

28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제 최순실과의 만남을 부인하고 박 대통령을 끌고 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 미꾸라지이자 즉석 형량 계산기인 김기춘 전 실장이 모든 것을 다 검토하고 (최순실· 차은택 등의) 검찰 공소장에 공범으로 밝혀진 박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게 김기춘 전 실장으로, 이미 40년 전 최태민 일가의 전횡을 조사했지만 지금 그들과 함께 권력을 주물렀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에게 70억 원을 상납했다가 압수수색 때문에 돌려받은 롯데그룹의 면세점 인허가 의혹 및 롯데 비자금 의혹 핵심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씨 조사 회피에는 ‘김기춘 전 실장-우병우 전 민정수석-신동빈 롯데 회장’ 라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두목 김기춘 전 실장이 지금이라도 제발로 검찰로 찾아가 수사를 자처하라고 요구한다”며 “제 발로 출두하지 않으면 검찰은 김기춘 전 실장과 우 전 수석, 신 회장을 반드시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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