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 (사진=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최순실씨가 건국대학교 학교법인 미국 퍼시픽스테이츠대학(Pacific States University, 이하 PSU) 학위를 받은 것으로 허위 기재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건국대학교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PWU에서 아동교육 석사 논문을 제출하고 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대학 학위는 미국 연방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인증협의회 인증을 받지 못해 정식 학위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2006년 미국 정부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씨는 한국 내 연구자들이 자신의 학력과 정보를 입력하는 한국연구자정보시스템(KCI)에 PWU와 이름이 비슷하면서도 인증을 받은 퍼시픽스테이츠대학교(PSU)를 자신의 학사 석사 박사 학위 대학으로 허위 기재했다.

PSU에 유아교육 관련학과가 존재하지 않으며, 최순실·최필녀 라는 이름의 졸업생은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런 학생이 학교를 다닌 기록 또한 전혀 없다.

이에 학교 측은 “최씨의 학력 위조에 PSU나 건국대학교의 동조 묵인 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은 그야말로 허위 임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PSU는 1928년 설립된 88년 역사의 경영·경제·회계학에 특화된 미국 LA지역 대학으로 학교법인 건국대학교는 1988년부터 PSU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건국대와 최순실을 관련지으려는 학내 일부 세력의 터무니 없는 억측에 대해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허위 주장임을 분명히 밝힌다. 억측과 왜곡으로 점철된 허위 주장을 반복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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