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외국어고등학교 입학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집계 결과,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6개 외고의 2017학년도 입학 전형에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66대 1로 지난해 2.11대 1보다 떨어졌다.

이번 외고 입시의 사회통합전형 경쟁률도 지난해 0.93대 1에서 0.65대 1로 하락했다.

일반전형 기준 학교별 경쟁률은 명덕외고가 1.86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한영외고 1.71대 1, 대원외고 1.67대 1, 대일외고 1.64대 1, 서울외고 1.63대 1, 이화외고 1.35대 1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외고 경쟁률 하락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대입에서 영어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하는 데다 문과 전공 대학생들의 취업률 감소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고 입시는 오는 24일에 영어 내신과 출결 상황 등을 보는 1단계 전형에서 1.5배수 합격자(면접 대상자)를 발표한 뒤 28일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 달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