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 캠페인 시작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캠페인 상징인 '사랑의온도탑'을 제막했다.

모금회는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72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모금을 벌인다.

목표액은 총 3천588억원으로, 지난해 캠페인 모금액 3천500억원보다 2.5% 높은 액수다.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광화문광장 온도탑은 목표액의 1%(35억8천800만원)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기부는 ARS 전화 기부(☎ 060-700-1212·통화당 2천원)와 문자기부(#9004·문자당 2천원), 나눔상품 구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지상파TV 3사와 공동으로 펼치는 모금 생방송 프로그램과 지하철·은행에 비치된 모금함,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 온라인계좌 등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출범식에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난해 사랑의열매 대상 수상자인 이운희 호서직업전문학교 학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씨와 마술사 최현우씨 등이 참석했다.

모금회는 23일부터 온도탑에 사랑의열매 엽서를 상시 비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엽서에 메시지를 적어 사랑의우체통에 넣으면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선물한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온 국민의 정성이 모여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년 전인 2011년 2천593억원이었던 사랑의열매 연말연시 캠페인 모금액은 2012년 3천20억원으로 처음 3천억원을 넘긴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