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출제기조 유지 (사진=방송캡쳐)

올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부담을 완화시키고자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

정진갑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위원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은 수능의 기본취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영역 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출제위원단에서 설정하였던 2017학년도 수능출제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됐다.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에 한해서는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는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 그 외의 영역들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하도록 했다.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함으로써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 수험생들의 수험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세 번째,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넷째,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문항풀이에 걸리는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등 배점했다.

다섯째,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부담을 완화시키고, 학교교육 기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예년과 같이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 그리고 모의평가대비 수능에서의 학습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고 정 위원장을 설명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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