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지원 의혹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와 기강 보다 최순실이 더 소중한 존재였고, 그 결과 통진당 가야할 김상률이 청와대에 간 것입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최순실 사단 차은택 뮤직비디오 감독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인사에 개입됐다는 의혹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이 우리나라 교육·문화의 컨트롤타워인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 11월 김상률 전 수석 임명 당시 저는 ‘통진당 가야 할 사람 왜 청와대 갔느냐’고 따지면서 추천인사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직접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끝까지 뭉개고 넘어갔고 전 그때 청와대 인사라인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차은택-최순실 인사임이 확인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우파의 많은 단체와 인사들은 통진당스러운 김상률 인사에 대해 비판 않고 침묵했습니다. 설마 박 대통령이 그런 인사를 했겠냐고 생각 한거지요. 그러나 이젠 진실이 만천하에 다 드러났습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소위 애국진영 인사분들, 여러분들의 그 애국충정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박 대통령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십시오. 박 대통령에게 국가 보다 최순실이 더 위에 있었던 것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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