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41.2%…1단계 구간 내년 말 개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일 환 동해권축 국가 기간철도망 구축을 위한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이 41.2%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삼척 철도는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영덕·울진을 거쳐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6.3㎞ 길이의 단선철도로, 포항∼영덕 1단계 구간(44.1㎞)과 영덕∼삼척 2단계 구간(122.2㎞)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현재 포항∼영덕 1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81.4%, 영덕∼삼척 2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21.6%(용지매수 69.7% 완료)로, 2017년 말 1단계 구간 우선 개통, 2020년 전체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척시 구간에는 오분동 집단이주 민원, 원덕읍 초곡리, 매원리, 궁촌리 등 3개 마을 노선조정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분동 집단이주 민원은 현재 집단이주 지역이 삼척 성북동으로 선정돼 이주가옥 30가구의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3개 마을 노선조정 민원은 공단이 제시한 노선 변경안에 삼척시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변경에 동의함에 따라 설계와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등 지자체와 주민과 원만한 협의로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다.

이종도 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강릉·태백·경북권 관광수요를 분담하고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에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주민불편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고 철저한 안전관리 하에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