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KTX 열차 단전으로 55분간 멈춰서

철도파업 46일째인 11일 전체 열차운행률이 평시의 81.1%에 머물러 승객 불편과 화물운송 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오후 11시 33분께는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 184호가 전차선 단전으로 대구 와룡산 제1터널에서 55분간 멈춰서 승객들이 어두운 열차 안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이 전차선 단전으로 전기 공급 시스템의 문제인 만큼 파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50일 가까이 이어지는 장기파업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전체 열차운행 대수는 2천884대에서 2천339대로 줄어 운행률은 81.1%다.

KTX와 통근열차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며, 수도권 전철은 2천52대에서 1천779대로 줄어 운행률이 86.7%에 머문다.

새마을호는 52대에서 30대로 줄어 운행률이 57.7%에 머물고, 무궁화호는 268대에서 167대(62.3%)만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98대로 줄어 39.7% 수준으로 운행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파업참가자는 7천274명에 복귀자는 497명으로, 파업참가율은 39.6%다.

직위해제자는 모두 252명이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