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사진=방송캡처)


故 백남기 농민이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지난 6일 고(故) 백남기(69) 농민이 이날 오후 고향인 보성·광주 노제를 치른 뒤 광주 옛 5·18묘역인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노제에서는 고인의 지인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추모사 낭독, 헌화·분향, 추모 살풀이공연 등이 이어졌다. 노제는 백남기 전남 투쟁본부 주관으로 열렸다.

노제가 끝나고 금남로에서 대인시장, 광주고 앞, 말바우시장까지 3km가량 운구 행진이 이어졌다.

또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 도착한 후, 천주교식 장례로 1시간여간 열린 하관식은 무덤축복, 영구안장, 헌화, 청원기도, 흙 덮음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막내딸 백민주화 씨는 “아버지가 쓰러진 후 마음껏 슬퍼하지도 못하고 불안과 분노, 무서움에 떨어야 했다. 국민 여러분이 곁에 있어 무서움을 이겨내고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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