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확 띄는' 새 디자인 소화기함, 서울역에 첫선
오가는 이의 눈에 잘 띄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소화기함이 서울역 대합실에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가독성과 주목성을 높여 소화기함 디자인을 수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벽면 그래픽 보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새 디자인은 눈에 잘 띄는 선명한 글씨체와 진한 원색을 배합해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화재 예방과 관련된 메시지도 담았다.

그래픽 보드 위에는 지지대를 설치해 소화기를 고정했고, 초경량 덮개를 씌워 사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새 디자인 소화기함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이나, 공용 소화기 배치가 열악한 지역을 위주로 설치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기존 소화기함보다 부피와 예산은 절반이나 그 이하로 줄이고, 기능과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역 대합실에 시범 설치되는 소화기함은 60㎝x80㎝ 크기 보드에 소방관이 쓰는 공기호흡기 용기 대신 실제 소화기를 배치, 소화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