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최순실 본 적도 없어...11개월 동안 대통령 독대 없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1일 오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를 만난적이 없느냐?"고 묻자 "최순실 씨를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대답했다.

이날 조윤선 장관은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2007년 경선 때부터 언론 보도를 접하거나, 사인들이 하는 얘기를 인용한 보도를 들은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11개월 일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그런 때나 집무실에서 다른 분들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다"며 "독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씨의 존재를 몰랐다면 거짓말이거나 무능한 것이다"라며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친한 것도 몰랐다는 거냐. 그렇다면 '역대급'으로 무능한 정무수석인 것"이라고 지적하자 조윤선 장관은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제가 더 변명의 말씀을 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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