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내년 3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양기대 광명시장은 1일 광명동굴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 제공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서울역을 이용하는 것 보다 1시간 여 단축될 전망이다.

1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광명동굴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 KTX 광명역세권과 광명시 관광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무협약 체결로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되며 광명동굴을 포함한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역과 서울삼성동 두 곳이다. 그 동안 KTX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지방 승객들은 주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해왔다.

하지만 내년 3월에 문을 여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경부선인 부산역에서는 48분, 호남선인 광주 송정역에서는 1시간 8분가량 단축된다.

이렇게 되면 KTX광명역의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방식은 항공권 발급과 수화물 위탁 후 리무진버스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며, 출국심사 등은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협약으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의지 확인과 함께 광명동굴을 비롯 상호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광명시 전체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명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간 6만명이 넘는 인천국제공항 외국인 환승객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광명동굴 투어와 함께 별도의 공연코스 관람, 동굴레스토랑 이용, 전통시장을 연계한 지역상권 연결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KTX광명역에 내년 3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이 본격화되면 인천공항의 직행노선 신설로 광명시 방문 관광객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