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사진=녹십자)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20일 항체 발굴 바이오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병용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에 나선다.

특히 목암연구소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1000억개 이상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의 후보 물질 가운데 PD-1/PDL-1 항체에 대해 병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PDL-1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해 면역세포를 불활성화시킨다.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라며 “목암연구소는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항암분야 R&D 역량 강화와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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