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옥으로 서울 은평구 한옥마을에 있는 '목경헌'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속 한옥'을 주제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3개 부문에서 총 51개 작품이 수상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준공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목경헌은 툇마루 바닥이 지하공간의 유리 천장이 되도록 디자인하는 등 한옥에 현대건축의 요소를 적용하고 집 안팎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지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획부문 대상은 '룰 : 서촌을 위한 비한옥'이라는 계획안을 제출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소영씨에게 돌아갔다.

이씨의 계획안은 한옥과 한옥의 주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창의적이면서 논리적으로 풀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사진 부문 대상은 창덕궁 신선원전에서 촬영한 '점.선.면'이라는 작품에 돌아갔다.

한옥의 선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잘 포착해 수상하게 됐다.

이번 한옥공모전 시상식은 18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23일까지 수상작 전시회가 진행된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