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5일 오전 가을을 맞아 교외에 단풍놀이를 떠나는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 현상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하행선에는 정체 구간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잠원나들목,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등 총 29.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 안팎으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나들목→용인나들목,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 군포나들목→동군포나들목 등 총 7㎞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방향도 화도나들목→서종나들목,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등 총 18.1㎞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총 28.9㎞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주요 도로의 하행선은 오전 11시∼정오에 정체가 절정을 이뤘다가 오후 5∼6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방향은 오전 10시부터 차차 정체 구간이 늘어나다가 오후 5∼6시께 가장 혼잡하며, 오후 9시는 돼야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정체 구간이 생겨나고 있으나 이들 구간을 제외하고는 원활한 소통을 보일 것"이라면서 "자세한 구간별 정체 현황은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