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에 예산 퍼주기 논란을 빚은 경북 구미시는 14일 "올 연말까지 행사 예산 등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오는 29일 노사민정 가족한마당 등반대회(4천500만원)는 물론 연말까지 열 예정인 행사를 보류하겠다고 했다.

또 시 소유의 3층 건물을 한국노총에 무상임대해 온 점과 관련, 건물을 리모델링해 근로자 정보 교환 및 교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앞으로 예산 편성과 집행 때도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시 측은 "이번 조치가 근로자 복지증진과 노사 상생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