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나을째 계속되는 가운데 파업에 불참한 화물차에 돌팔매질한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써 부산에서만 불법 행위로 검거된 화물연대 조합원은 모두 50명으로 늘었다.

부산경찰청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한모(36)씨 등 2명을 검거해 부산 남부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 등은 12일 오전 2시 30분께 부산 남구 용당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하거나 신호대기중인 화물차 2대를 향해 수차례 돌멩이를 던져 조수석 문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씨 등은 경찰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혼자 잘 살려고 화물차를 운행하는 것을 보고 돌멩이를 던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화물연대 지도부가 개입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이달 10일부터 부산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멩이에 화물차 11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2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수출용 차량 2천100대를 부산 강서구 신항까지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12일부터 컨테이너 차량 10대당 순찰차 3대와 싸이카 1대를 배치해 호위한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