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위암수술, 복강경보다 로봇이 효과
박중민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사진)팀이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환자 434명을 분석한 결과 복잡한 림프절 절제술을 할 때는 로봇 수술이 복강경 수술보다 출혈량이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종양외과학회지에 실렸다.
연구 결과 림프절을 많이 절제하지 않는 위암 수술은 복강경과 로봇 수술 간 출혈량, 합병증, 입원 기간 등에 차이가 없었다. 1기나 2기 위암 등에 주로 하는 단순한 수술보다 고난도 수술할 때 로봇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박 교수는 “암 수술에서 출혈이 적다는 것은 수술 합병증이 적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위암 환자 중 림프절을 많이 절제해야 하는 진행성 위암과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초기 위암은 로봇 수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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