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성공신화 스베누 폐업 (사진=스베누)


20대 성공신화로 입소문을 탄 스베누가 폐업을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베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오렌지팩토리를 통해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베누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 출신인 황효진 씨가 온라인 신발 판매 사업을 확장해 2014년 선보인 국산 운동화 브랜드. 20대 청년의 성공신화로 입소문을 탔다.

브랜드 론칭 1년여 만인 2015년 상반기에 국내에 100번째 매장을 열었고 연 4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베누는 물 빠짐 현상과 디자인 도용 의혹 등 품질 논란으로 매출이 급감, 황씨가 납품대금 미지급 등 사기 혐의로 거래업체 관계자들에게 피소되면서 경영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중간 업자가 물품 대금 일부를 횡령하고 신발을 빼돌려 회사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돈을 갚아 해결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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