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들을 학대한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원시 영통구의 한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 A(33·여)씨가 만 6세 가량의 아이 6명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머리나 목을 뒤로 밀치는 등 학대를 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 어린이집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싶다"며 112로 신고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지난 7월부터 3개월 치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아이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집을 그만둔 A씨에 대한 조사는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에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정서적 학대가 함께 가해진 것은 아닌지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k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