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동 야영장의 환경개선 공사를 위해 1단계 공사가 진행되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까지 야영장을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이 기간 화장실과 샤워장, 취사장 등 야영장 핵심시설을 비롯해 상수도와 야영지, 전기설비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생화 화원과 잔디마당, 생태놀이터 등의 여가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설악산사무소는 "야영장 시설개선과 주변 정비를 위해 향후 4년간 총 50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84년에 강원도가 조성한 설악동 야영장은 재산관리와 야영장 운영이 강원도와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이원화돼 관리되다가 올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일원화됐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야영객들도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관리 일원화를 통해 야영장 운영 효율이 높아진 만큼 시설 개선공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영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