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여객선 일부 운항 재개…항공편도 광주·무안은 정상화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부산 동북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5일 오후 전남지역 선박과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지역별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후 1시를 기해 전남 7개 시·군에 내려진 태풍경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목포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24개 항로 48척 여객선 중 신안·홍도·제주도 등 13개 항로 19척이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남해서부앞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서해남부먼바다에서 발효 중인 풍랑주의보로 여수에서 남해 각 섬을 잇는 16개 항로 여객선 24척과 완도항을 이용하는 14개 항로의 21척 여객선 운항은 이날 하루 모두 통제된다.

광주공항에서는 제주에서 출발해 오전 9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02편과 오전 10시 5분 광주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KE1901편 두 편만 결항됐다.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한때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출발·도착편 모두 운항이 정상화됐다.

여수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기는 오전 7시 45분 아시아나 OZ8731편 등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7편이 결항됐다.

오후 2시 20분 제주공항에서 여수로 오는 대한항공 KE1932편은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무안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편은 예정된 시간을 변경해 현재 정상 운항 중이다.

고흥 거금대교, 여수 거북선대교의 차량 운행 속도는 정상화됐지만, 지리산 남부·장성 백암·월출산·다도해 등 도내 국립공원 모든 탐방로 구간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