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엔사무총장은 비전·열정·리더십 갖춰야"
올해 말 퇴임을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3일(현지시간) 후임 유엔 사무총장의 자격에 대해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비전과 열정,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균형 감각 역시 필요한 자질”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임기 중 마지막으로 스위스 제네바 유엔 제네바사무국(UNOG)을 방문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유엔 고등판무관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4일에는 베른으로 이동해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에 가장 유감스러웠던 두 가지 사건이 아이티 콜레라와 유엔 평화유지군의 성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화유지군의 성범죄는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