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사진=방송캡처)

링스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해군 장병 3명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장병 3명의 합동영결식이 2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조종사 김경민(33)·박유신(33) 소령, 조작사 황성철(29) 상사 영결식은 이날 9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회의원,장관,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엄 해참총장은 조사에서 “칠흑 같은 밤하늘을 날며 한 평도 안 되는 좁디좁은 항공기에서 조국을 수호해 온 누구보다 용감한 바다의 전사였다”며 “용기와 신념으로 가득 찬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바다는 늘 평온했고 대한민국 국민은 단잠을 잘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해군은 순직장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부디 하늘에서 이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애도했다.

운구 과정에서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배웅했다.

안장식은 오후 4시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정진섭 해군참모차장 주관으로 거행된다.

앞서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연합 해상무력시위작전 중 고난도 야간 비행임무를 수행하다가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이들에게 각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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