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출동 충남 가장 늦고 경남 가장 빨라"

올해 경찰이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이 2년 전에 비해 약 1분 30초 가량 더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112 신고 접수 후 경찰의 현장 도착 시간이 전국 평균 5분 21초였다.

이는 재작년(3분55초)에 비해 1분 26초나 더 걸린 것이며, 작년(5분9초)에 비해서도 12초 더 늦은 것이다.

올해는 경찰이 112 신고 출동 도착 시간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4분32초) 이후 가장 출동이 늦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 모두에서 2013년에 비해 출동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지방경찰청별로는 충남청이 6분49초로 가장 출동이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1분28초나 더 걸렸고, 3분 38초가 걸렸던 재작년에 비해 3분 이상 더 늦어졌다.

충남청의 뒤를 이어 경기북부청(6분21초)과 전남청(6분3초)이 가장 출동이 느린 곳으로 꼽혔다.

반대로 출동이 가장 빠른 곳은 경남청(4분14초)으로, 전국 평균보다 1분 7초 더 빨랐다.

경남청의 뒤를 서울청(4분 24초)과 제주청(4분40초)이 뒤따랐다.

진 의원은 "2013년 이후 경찰관이 1만여명 증원됐는데도 오히려 현장 대처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증원된 경찰관들이 국민 현장 치안 강화에 이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