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22일 최근 지진이 일어난 경북 경주 인근의 양산단층의 활성단층 가능성에 대해 "확률적으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전히 양산단층을 활성단층으로 추정하는 단계에 있느냐'는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도 양산단층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냐에 논란이 있었지만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활성단층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신 원장은 "원전건설에 대한 보고서를 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무소속 윤종오 의원의 질문에는 "정밀 부지조사가 안 돼 있다면 추가로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의견서를 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용환 위원장은 "양산단층은 신고리 원전에서 51km 떨어져 있는데 원자력안전법상 정밀조사는 8km 이내에 하게 돼 있어 충분한 여유를 둔 것"이라면서 "신고리 5.6호기는 40km 지역까지 정밀 지질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