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 여파로 19일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부산시는 첫 지진때와 마찬가지로 터널, 지하철, 교량, 상수도, 가스관 등 공공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부산시는 한전, 상수도본부, 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대부분의 시설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그러나 향후 발생할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등과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시는 광안대교를 비롯해 시내 교량 154곳과 터널 22곳을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고, 도시가스 시설도 정압기와 관로 등 주요 시설물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이번 여진에 따라 원자력발전소를 점검한 결과 지진 영향은 없었고, 원자력발전소 안전운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지진으로 정지돼 있던 우러성원전에서만 지진감지기가 동작했을 뿐 한빛, 한울, 고리본부의 지진감지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리원전은 발전소 안전운전을 위해 19일 오후 8시 45분부터 재난 비상단계를 C급(주의)에서 B급(경계)으로 전환하고 전 임직원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주요 설비를 안전 점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