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0일 유기되는 반려동물이 하루 평균 250여 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유기된 반려동물은 총 46만여 마리에 달했다. 동물별로는 개(30만여 마리)가 고양이(15만여 마리)의 두 배에 달했다.

유기된 반려동물은 새 주인을 찾는 분양(28.8%)보다는 안락사(23.8%)나 자연사(22.2%) 등으로 죽음에 처하는 숫자가 더 많았다. 유기동물 구조·보호를 위한 예산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100억 원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영 의원은 "농림부는 함부로 동물을 버리지 못하게 함은 물론이고 버려진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며 "소유권을 포기하고 동물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동물인수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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