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발생한 규모 4.5 여진에 대구·경북 주민은 지난 12일 본진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경산 옥곡동 한 주민은 "지난번 지진은 교량 위에 차가 서 있을 때 흔들리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여진은 기차가 멀리서 돌진해 '확' 지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민한 탓인지 첫 지진 이후 지금까지 흔들림이 이어지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은 본진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한 주민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뒤 베란다 쪽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집을 한번 흔들고 관통하는 것 같았다"고 올렸다.

그러나 트위터에는 "지난번 지진에는 건물이 양쪽으로 흔들렸는데 이번에는 아래위로 진동했다"는 다른 느낌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