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시범학교 11곳 선정…2018학년도 전면도입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도입하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의 시범학교 11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과정은 시 창작, 영화의 이해, 마케팅, 반려동물 관리 등 일반고에서도 학교가 학생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 제도다.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들은 인근 학교들이 연합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용한다.

교육청은 시범권역·학교를 공모해 노원·강서·구로구의 3개 권역 11개 일반계 고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모두 16과목의 자율 교육과정을 신설, 265명의 학생이 적성과 소질에 따라 개별 학교가 쉽게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유형의 교육과정은 이미 서울의 일부 일반고와 자율형 사립고들이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교육청은 이를 다른 일반계 고교들로 점차 확대해 2018학년도부터 전면도입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학교들은 2∼6개 과목을 추가로 개설하는 효과가 있다"며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 선택과 수강 기회를 얻게 되어 학생 개인별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개방-연합형 교육과정의 운영을 돕기 위해 학교별로 강사비, 자료구입비 등 운영비를 2천만원 이내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 학생 모집과 수강 신청, 출석 관리 등의 편이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