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 별세
1928년 워싱턴DC에서 태어난 올비는 생후 며칠 만에 극장 소유주이던 뉴욕의 부호 리드 올비 부부에게 입양됐으나 여러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양부모와 불화를 겪다가 가출했다. 그는 8세 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았고 9세 때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10대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는 30세에 단막극 ‘동물원 이야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미묘한 균형’(1967), ‘바닷가 풍경’(1975), ‘키 큰 세 여자’(1994)로 퓰리처상을 세 차례나 받는 등 주로 미국 중산층 문화와 결혼, 육아, 종교, 상류층의 부조리 등을 꼬집은 총 30여편의 희곡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인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196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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