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절반, 단독주택…대학생은 원룸, 노년은 시골집
그러나 연령층에 따라 실제 거주 유형에는 차이가 있었다.
17일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천 가구로 전체(1천911만1천 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2.1%인 271만1천가구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주택이란 집 한 채에 가구 하나만 거주하는 일반적인 형태 외에도, 한 지붕 아래 여러 가구가 살 수 있도록 설계된 '다가구주택' 등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1인가구의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71.7%로 최고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20세 미만은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게 된 대학 초년생들이 원룸형으로 꾸민 다가구주택에 사는 경우가 많아 '단독주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세 미만 1인가구는 상가나 학원 등 비거주용 건물내주택 주거 비율도 3.8%로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가장 높다.
아파트(12.7%) 거주 비율은 전체 평균(27.5%)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다세대(5.5%), 주택 이외 거처(5.5%) 등 거주가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주택 이외 거처 거주 비율이 각각 11.9%로, 전체 평균인 8.1%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주택 이외 거처에는 오피스텔, 여관, 고시원 등이 포함된다.
70세 이상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59.9%로 20세 미만 다음으로 높았다.
다세대(5.9%)나 비거주용 건물내주택(1.1%), 주택 이외 거처(2.6%) 등 유형은 모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통계청은 "고연령층의 상당수는 농촌 등 시골에 혼자 살면서 일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로, 젊은 연령대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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