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택시가 다음 달 운행을 재개한다.

세월호 참사 직후 중단된 이래 약 2년 반 만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순께 수상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최근 시의회에 보고했다.

기존 택시 8대를 정비하고 8월에 2대 구매계약을 체결해 운행 요건을 채웠다.

출퇴근 셔틀 코스는 종전과 같이 뚝섬·잠실∼여의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별 관광용으로도 운영된다.

예빛섬 주변 도선장과 승강장도 리모델링이 마무리 단계다.

수상택시 디자인도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운영업체는 세월호 사고 선사였던 청해진해운에서 대한민국 특수유공자회로 바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출퇴근 요금은 운영업체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10년 전에 책정된 요금 5천원보다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수상택시는 2007년 도입돼 뚝섬·잠실∼여의도 등 출퇴근 셔틀과 개별관광용으로 운영됐다.

수요 부족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최근 잠실 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를 잡은 점이나 공공자전거 따릉이 설치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질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수요가 예전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