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극심 정체…오전 10시 후 출발하면 서울↔부산 7시간 넘길듯

연휴 둘째날이자 추석 당일인 15일 전국 고속도로는 늦깎이 귀성객과 이른귀경객이 몰려 귀성·귀경전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연휴 기간 중 최대치인 총 529만대의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속도로 일일 최대 교통량 신기록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청에 따르면 역대 최대 교통량은 지난해 추석에 집계된 527만3천대다.

2014년 추석이 524만6천대로 2위, 작년 8월14일이 517만7천대로 3위다.

529만대는 평소 주말 평균인 450만대보다 약 17% 더 많은 양이고,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431만대보다는 22% 가량 더 많은 수치다.

이날 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오전 9시 이후에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귀성객과 귀경객 모두 아침 일찍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차에 시동을 걸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는 하행선의 경우 오전 10시 이후에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요금소 기준으로 보더라도 7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11시께 출발하는 귀경 차량은 약 7시간40분 동안 고속도로 위에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행 차량도 오전 10시 이후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6∼7시간 동안 꼼짝없이 고속도로에 갇혔다가 저녁에야 서울 시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하행선 정체는 오전 6∼7시께 시작돼 오후 4∼5시께 절정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방향의 경우에는 오전 9∼10시께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께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다음 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h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