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국립공원 내장산에 조성된 국민여가캠핑장이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내장산 입구 문화광장 안에 들어선 '정읍시 국민여가캠핑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을 지원받아 모두 18억2천만 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작년 8월 문을 열었다.

캠핑장은 2만6천㎡의 부지에 일반캠핑 17면, 오토캠핑 21면, 카라반 3면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글램핑 시설도 6동을 추가로 만들어 모두 47개 사이트가 조성되어 있다.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캠핑장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피크닉 테이블, 전기시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이용객 수는 올해 1~8월에 2천549개 팀 1만190여 명이었으며 이 중 8월이 가장 많아 423개 팀 1천600여 명이 캠핑장을 찾았다.

주말과 휴일은 캠핑철이 아닌 계절에도 예약률이 100%다.

이곳 캠핑장은 내장산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지는 580m 길이의 실개천도 만들어 캠핑하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올봄에는 단풍과 느티나무 150그루를 심어 캠핑장에 시원한 나무그늘을 조성했다.

정읍시는 정기적으로 정읍소방서와 합동점검반을 꾸려 소방안전과 집중호우 대비 시설을 점검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12일 "캠핑장 주변의 시설과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이곳을 다시 찾는 캠핑족들이 많다"며 "국민여가캠핑장이 정읍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