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학 교수(뒷줄 왼쪽 세번째) 등 부산외국어대학교 이브릿지 코리아 국제화 사업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병학 교수(뒷줄 왼쪽 세번째) 등 부산외국어대학교 이브릿지 코리아 국제화 사업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이브릿지 코리아 국제화 사업단(단장 임병학 국제무역유통학부 교수)은 멕시코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 진출한 국내외 제조업체에 파견할 스페인 어학과 무역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업단은 최근 멕시코 현지의 UANL과 UAQ대학, 자동차 및 전자 항공산업 분야 기업들과 3자 협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멕시코 제조업 중간관리자 양성과정’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해외 인력시장에서 해법을 찾는 것으로 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7개월간 비즈니스 스페인어와 현지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시킨 후 취업과 곧바로 연계하는 현지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사업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간관리자 연수과정 학생은 모두 15명으로 멕시코 현지 교육은 내년 1월9일부터 3월3일까지 진행된다.

사업단은 멕시코 현지 파견에 앞서 부산외대에서 학생들에게 비즈니스 스페인어와 커뮤니케이션 회화, 한-멕시코 비즈니스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기초회계,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멕시코 노사문화, 멕시코 정치 경제 역사 지리 기업실무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멕시코 전문 무역인력으로 양성키로 했다.

이들은 내년초 멕시코 몬테레이에 UANL (뉴보레온 대학)에서 스페인어로 멕시코 비즈니스 개관, 멕시코의 정치·경제·지리 개관, 멕시코 역사 등을 집중 교육을 받고 매주 2시간씩 멕시코 진출 한인 기업의 CEO로 구성된 강사진들에 의해 멕시코 비즈니스 실무 특강 교육도 받게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K-MOVE 사업비’로 충당된다. 1인당 연수비만 960여만원에 이른다.

사업단은 지난해도 14명의 멕시코 중간관리자를 양성해, 멕시코 현지 기업으로 파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병학 사업단장은 “중남미가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어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나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가교로 삼아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