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와 인문대 학생회 등은 '단체카톡방 성희롱 사건' 관련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에 엄정한 처분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7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명확히 반성하고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며 "대학본부와 인권센터에 사건의 심각성에 맞게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대위는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구체적인 변화의 목표와 노력 방안을 찾아나가겠다"며 "2차 피해가 없도록 가해 학생의 반성과 책임, 구성원들의 연대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인문대 A반 남학생 8명은 작년 수개월 동안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동기 여학생을 포함해 여러 여성을 언급하면서 성희롱이나 여성혐오적 발언을 한 것으로 지난 7월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