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넘겨 수능 못보는 수험생 매년 발생…재수생 각별히 주의해야

올해 11월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서접수와 선택과목 변경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만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시내의 경우 수능 응시 예정자는 11개 교육지원청이나 자신의 출신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에게 마감시간과 원서접수 창구, 필요 서류를 정확히 숙지하고 원서를 접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9일 오후 5시가 넘어 창구에 도착하면 수능에 응시할 수 없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고교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므로 원서 접수에 실패하는 경우가 사실상 없지만, 졸업생은 방심하다가 접수 기한을 놓치는 경우가 왕왕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에서 원서접수를 해야 하며, 검정고시 합격자나 기타 학력인정자의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교육지원청이 원서를 받고 있다.

제주 외의 지역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제주 출신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7∼9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 원서 교부와 접수 장소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수능 원서접수 시에는 응시수수료, 여권용 규격 사진 2매, 신분증이 필요하며 응시수수료는 반드시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검정고시생의 경우에는 검정고시합격증 사본(원본 지참)과 주소확인용 주민등록초본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직업탐구 영역 응시자,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기타 학력인정자 등의 경우 관련 서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관련 서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울시교육청, 각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의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처럼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재차 안내하고 나선 것은 매년 일부 수험생들이 마감 시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가 시험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양수 장학사는 "매년 원서 마감 이후에 찾아와 원서를 받아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수험생들이 제법 있다.

심지어 '11월에 수능이 있으니까 원서는 10월쯤 접수하면 되겠지'하고 느긋하게 생각하다가 낭패를 본 수험생도 있다"면서 "마감이 닥치기 전에 여유를 두고 미리미리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