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생선' 제이유그룹 계열사 퇴직자 두 번 울어
파산한 제이유그룹 계열사인 제이유백화점 사원협의회 간부들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영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제이유백화점 사원협의회 대표 이모(64)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퇴직자들로 구성한 사원협의회가 보관하던 5억6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회사가 문을 닫을 때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제이유백화점 퇴직자 440여명이 채권 배당이의 소송 등을 벌여 확보한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퇴직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사원협의회 간부들이 개인적으로 가로챈 사례다"고 설명했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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