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대학 입학금 폐지를 요구하며 입학금 반환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생 총학생회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입학금 폐지 대학생 운동본부'는 5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학금 폐지를 통해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다수의 대학에서 많게는 1인당 100만원에 달하는 입학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이 신입생을 상대로 '돈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대학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매년 등록금을 책정하도록 하지만 등심위에서 입학금이 별도로 심의되지 않는다"며 "대학의 부당한 입학금 징수를 막기 위해 국회가 관련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규모 반환청구 소송인단을 꾸려 그동안 대학이 받아온 입학금 반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