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패치 (사진=방송캡처)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에 이어 한남패치 운영자도 검거됐다.

3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 남성들의 사진과 실명, 나이 등 신상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 즉 SNS에 유포한 양 모(28·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양 씨는 지난 6월 말 자신이 운영하는 SNS 계정 ‘한남패치’에 사생활이 문란한 남성들의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게시한 뒤 수백 건의 제보 가운데 남성 8명의 사진과 이름 등을 6일 동안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비양심적이고 겉과 속이 다른 남자들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한남패치를 개설했다”며 “한남패치 운영 당시 고맙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정말 피해자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해외 SNS계정을 이용하면 검거가 어렵다’는 인식이 바뀌길 기대한다”며 “해외 SNS를 악용해 사생활 침해성 글을 무분별하게 게재하는 사건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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