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입 카지노(오픈 카지노) 설치를 포함한 새만금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이 시작된다.

국회 김관영(국민의당)·정운천(새누리당) 두 의원은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으로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복합리조트에 대한 이해와 경제적 효과, 내국인 카지노 도입에 따른 규제 강화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원랜드를 비롯한 강원지역의 반발도 다뤄진다.

특히 도박 중독과 강원도 경제 위축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진영과 새만금의 경제거점 도약 및 새 국가 성장동력 대안을 주장하는 찬성진영의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개정안 발의에는 정동영, 조배숙 등 도내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의원은 지지부진한 새만금지구의 조기 개발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응하려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복합 카지노 리조트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발의에 동참했다.

김 관영 의원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폐해는 9천원에 불과한 입장료, 허술한 연간 출입제한 등 느슨한 규제에서 비롯됐다"며 "강력한 규제와 철저한 집행을 통해 도박의 폐해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토론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개정 법률안에는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해 강원지역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최영수 기자 ichong@yna.co.kr,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