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국제신도시 외국인투자유치 1호,데상트코리아 글로벌 신발 R&D센터 건립협약체결
민간부문 글로벌 신발전문 R&D센터로 연구전문 인력의 고용창출 기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지구 개발사업시행자 한국토지주택공사,글로벌 기업 데상트코리아는 25일 명지지구 연구용지 1만7082㎡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데상트 신발R&D센터는 민간부문에서 설립한 글로벌 수준 신발전문 R&D센터로 부산의 전통 산업중 하나인 신발산업의 인프라와 관련 연구부문에서의 발전이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신발제조 부문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데상트의 진출을 계기로 동남권 R&D거점 형성은 물론 국내외 기업의 후속 진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부산이 신발관련 잠재력과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데상트코리아는 물론이거니와 데상트 그룹차원에서 설립하는 글로벌 수준의 신발전문 R&D센터이다.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본사와 공동 설립한 데상트글로벌리테일을 통해 영국, 중국에 진출했다.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신발제품들은 부산소재 업체들만을 통해 생산 중이다.

국내 신발산업의 메카인 부산은 경쟁력이 높은 업체들이 많고, 신발소재 등 관련된 인프라가 풍부하다. 데상트코리아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발관련 업체들이 많은 서부산권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에 글로벌 R&D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도 바로 관련 산업의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구역청은 설명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명지국제신도시 연구용지에 지역산업의 특성과 지리적 우수성을 감안한 연구중심 기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데상트가 부산진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해 8월부터 본격적인 업무협의를 시작했다. 업무협의 2개월만에 사업계획서와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 1년 동안 개발계획 변경 등 한국토지주택공사, 데상트와의 사업계획 조정협의와 협약안에 대한 협상을 통해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사업지구인 명지지구에 조성되는 데상트 글로벌 신발R&D센터는 신발제조 관련 실내외 테스트시설과 재료분석실, 디자인실, 시제품실 등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의 신발전문 연구소로 외자 4백만불을 포함 총 3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연구개발 특화인력 33명 등 70명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데상트의 글로벌 신발 R&D센터는 2017년 2월 착공해서 2018년 4월 준공예정이다. 시운전 등을 거쳐 같은 해 7월 개소예정이다.

데상트는 1935년 일본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업체로 2000년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데상트코리아는 현재 부산등지에서 500명의 직원을 고용중이다. 데상트는 유명 골프웨어 먼싱웨어, 르꼬끄 스포르티브 등 총 7개의 스포츠 관련 의류, 신발 및 용품을 제조판매하는 스포츠 전문업체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