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살해한 친오빠 (사진=방송캡처)


여동생 살해한 친오빠 범행이 친어머니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친오빠인 26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A 씨의 친어머니 C 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오빠 A 씨는 여동생이 기르던 애완견에게 악귀가 들었다면서 애완견을 죽인 뒤 악귀가 옮겨갔다고 생각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고 자백했다.

C 씨는 “애완견을 죽인 뒤 딸이 손을 떨면서 내 목을 조르는 등 이상행동을 해서 애완견에 들었던 악귀가 옮겨간 것으로 생각해 딸을 화장실 바닥에 눕혀놓고 목을 수차례 찔러 죽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믿을 만한지 추가 수사를 벌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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