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이 19일 퇴임식을 갖고 34년간 몸담던 서울메트로를 떠났다.

정 사장직무대행은 퇴임사를 통해 "이제 정시운전이 아닌 안전운전을 서울메트로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달라"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직무대행은 1982년 서울메트로 사원으로 입사해 창동차량사무소 소장, 철도사업단장, 신사업본부장, 안전관리단장을 지냈다.

5월 전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공석이 된 서울메트로 사장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했다.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은 "구의역 사고 후 서울메트로가 연이은 여론의 질타, 대응책 요구, 경찰 수사 등을 겪을 때 이를 수습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메트로 출신 철도전문가인 정 사장직무대행이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신임 사장으로는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최종 후보로 올라 있다.

김 후보에 대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는 23일 오전 10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