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사진=DB)

뉴욕 연은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각)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금리가 9월 중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9월 금리 인상은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의 모양새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 3개월간 고용 증가 건수 평균이 19만건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노동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용 시장 목표에 다다랐다”면서 “임금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들리 총재는 채권시장을 가리켜 자산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문 중 하나라고 우려하며 나머지 글로벌 경제에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들리 총재는 중앙은앵의 양적완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국채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그 일부가 미국으로도 파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깝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인 것은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더들리 총재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2차 금리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들리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지닌 정책위원이다. 그의 견해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견해와 밀접하게 동조하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