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융합학과' 신설…4차 미래산업 선도할 인재 육성
경희대의 일부 학과는 교육의 질과 졸업생 역량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희대에서 유망한 학과로 손꼽히는 학과로는 2017학년도에 신설되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비롯해 최근 교육부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국제학과, 정치외교학과, 이공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기계공학과 등이 있다.

경희대는 2017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해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되면서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의 산업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데이터사이언스트랙(빅데이터, 클라우딩컴퓨터) △미래자동차·로봇트랙(무인자동차) △게임콘텐츠트랙(인공지능, 가상현실)으로 구성돼 실무 중심의 전공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복수전공과 부전공 수준의 융합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융합 교육을 추구하며 4차 미래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장 전문가로 이뤄진 교수진과 ‘공동지도 교수제’를 통해 졸업 후 바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경희대는 트랙별 관련 기업과의 취업보장형 교육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학·석사연계과정 모델을 통해 전문 연구자로의 성장을 돕는다. 2017학년도 모집인원은 총 60명이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39명, 논술우수자전형 10명 등 총 4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치외교학과는 경희 유엔·국제기구 인턴십,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공연수, 경희 글로벌 컬래버레이티브(Global Collaborative) 프로그램,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대회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학과는 모든 전공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학과로서 최고 수준의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4년 교육부 수도권 특성화 사업(국제화 부문)에 선정돼 보다 많은 국제화 프로그램의 혜택을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졸업 후 유엔, 세계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비정부기구(NGO) 등에도 활발히 취업하고 있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세계 최초의 디스플레이 전문학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제작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현장교육도 하고 있는데 프랑스에 있는 국립연구중심대학인 에콜폴리테크니크와 대만 쿤산대 등에서 인턴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대부분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졸업 후 LG와 삼성 등 대기업에 취업률이 높은 학과다.

기계공학과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2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일반 기계분야 평가에서 최우수부문으로 선정될 정도로 산업계가 인정하는 학과다. 대학정보공시기준(2014년) 취업률도 71.6%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교과과정에는 공과대학 전공뿐만 아니라 영어 강좌를 포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