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관리과·따복하우스과도 설치

경기도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를 신설한다.

도는 8일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설치와 관련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2014년 6월 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경기도와 광주시, 경기문화재단으로 관리기관이 나뉘어 일원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경기도가 남한산성도립공원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광주시는 불법건축물·무단형질변경 단속을,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 건축물의 복원·유지·보수를 맡는 식이었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는 4급 서기관이 센터장을 맡고 전체 직원은 50명 안팎으로 꾸려진다.

광주시로부터 직원을 파견받고 경기문화재단의 전문인력도 포함하게 된다.

센터는 남한산성의 복원·보수·정비·활용,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유네스코 정기보고서 작성, 남한산성 가치 홍보를 위한 국내외 교류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의회 조례 심의를 거쳐 11월 1일 남한산성 내에 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와 함께 감염병관리과와 따복하우스과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감염병관리과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신종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팀을 확대 개편한다.

따복하우스과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인 따복(따뜻하고 복된)하우스 사업을 관할한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도가 지원한다.

공유지에 지어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용면적 16∼44㎡의 원룸형, 투룸형을 공급한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