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민 3천명 IS에 인질로 붙잡혀..살해 후 인간방패로 이용할 수도

이라크 북서부 키르쿠크 주의 하위자를 탈출한 난민 3천여 명이 IS에 인질로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하위자를 탈출해 다른 도시로 가려던 하위자 주민 3000여 명은 멀리 가지 못하고 하위자 인근 벌판에서 IS에 붙잡혔다.

IS는 이들이 ‘성전의 땅’을 버리고 ‘불신자의 땅’으로 가려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페슈메르가의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IS가 젊은 남성 12명을 살해하고 남은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IS가 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키르쿠크주 부지사는 즉시 구출 작전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정부는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