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 36도 (사진=DB)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집계결과에 따르면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지난주인 7월24~30일 6명이나 됐으며 이번 주도 1명 더 발생했다.

이는 작년 연간 온열질환 사망자수와 같은 수치이며 더위로 응급실에 실려 간 사람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이후 지난 3일까지 11일간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집계된 온열질환자의 수는 411명을 기록했다.

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로 집계되며 응급실 방문자만 온열질환자로 집계되는 만큼 응급실 혹은 병원을 찾지 않은 온열질환자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특히 폭염이 예년보다 심해서 감시체계 상 온열질환자도 예년보다 훨씬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KCDC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활동 때에는 양산 등으로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